[작가] 보리스 싸빈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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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보리스 싸빈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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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당시 러시아령이었던 우크라이나의 하리꼬프에서 출생했다. 바르샤바의 김나지움에 입학하여 1897년 학생운동에 가담하여 체포되었고, 1899년 뻬쩨르부르그 대학 재학 중 다시 체포되어 퇴학당했다. 인민주의 단체 ‘쏘찌알리스뜨(사회주의자)’와 ‘노동자 깃발’에 참여해 활동했고, 1902년 체포되어 볼로그다로 유형을 선고받았다. 1903년 제네바로 망명해 사회혁명당에 가담하여 선봉대인 ‘투쟁단’에서 활동했다. 비밀리에 러시아로 돌아와 당시 내무 장관이던 뱌체슬라프 쁠레베 암살(1904년), 모스끄바 통치자이던 세르게이 알렉싼드로비치 대공 암살(1905년)을 성공시켰다. 『창백한 말』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내면적 갈등과 철학적 성찰을 담은 수작이다.
1906년 싸빈꼬프는 이중간첩의 밀고로 체포된다. 탈옥하여 파리로 망명한 뒤 1907년부터 ‘롭쉰(V. Ropshin)’이라는 필명으로 저작에 몰두한다. 1907년 「숙박」, 「레퀴엠」, 「수첩에서」 등 테러에 관한 단편들을 저술했으며, 1909년 『창백한 말』을 발표하고, 본명으로 『테러리스트의 수기』를 완성한다. 『테러리스트의 수기』는 이후 알베르 카뮈의 희곡 『정의의 사람들』에 토대가 되기도 했다. 1911년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없었던 일』을 집필했다.

1917년 공산 혁명 이후 소비에트 러시아로 돌아와 사회혁명당 동지였던 께렌스끼의 임시정부에서 군사 총지휘관, 국방차관 등을 역임한다. 그러나 정치적 마찰로 인해 몇 달 후 중앙위원회에 의해 제명당한다. 이후 볼셰비끼 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혁명 전 러시아 제국군 장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백군(白軍)에 참여했다. 1921년에는 폴란드에서 반(反)쏘베뜨 운동과 테러, 첩보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 무렵의 상황은『검은 말』(1923년)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924년 폴란드에서 쏘베뜨 러시아로 국경을 넘어가려다 체포되었고 이듬해 감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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