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론 커리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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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론 커리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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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 Currie Jr.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을 비축하기 위해 일부러 보잘것없는 일을 선택해 생계를 꾸렸다는 론 커리 주니어.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중소 도시들을 옮겨 가며 연기 자욱한 주방에서 감자를 튀기던 순간에도, 그는 남다른 작가 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1975년에 태어나 미국 메인 주의 워터빌에서 자랐다. 클렘슨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뜻이 맞지 않아 중퇴하고 몇 개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조리사로 일했다. 그리고 ‘주방에 있지 않는 모든 시간’ 동안 글을 썼다. 이때 쓴 단편들을 「글리머 트레인Glimmer Train」, 「더 선The Sun」 등의 문학 저널에 발표했고, 결과는 상상 이상이었다.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수여하는 영 라이온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수없이 많은 매체에서 그를 주목했고 펭귄사 계열의 바이킹 출판사에서 그의 단편집을 전격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의 첫 단편이자 단편집의 표제로 삼은 「신은 죽었다God is dead」는 ‘신이 정말로 죽었을 때’ 인간의 삶을 다양하게 조망한 작품이다.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신인 작가가 ‘신’을 소재로 삼아 성공적으로 써냈다는 사실에 미국 출판계는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의 첫 장편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Everything Matters!》이 던진 파문은 더욱 거대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즐겨 쓰는 플롯이자 인류의 오랜 숙제인 ‘종말’을 전면에 내세워 탄탄한 구성으로 완성해낸 것이다. 이 소설은 2009년 6월 출간되자마자 ‘올해 만난 최고의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닷컴 베스트 도서로 선정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글로 명성을 높이고 돈을 벌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는 론 커리는 이제 영 라이온상, 메트칼프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고 전 세계에 수많은 독자들을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다. 현재, 소설의 배경이자 고향인 메인 주에서 살며, 역시 묵시록적 성격이 강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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