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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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박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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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땀 흘려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자신의 땀과 노력은 절대로 시들지 않는 건강함을 유지하게 해준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러니 이제 누군가 “샘표와 회장님의 장수비결이 뭡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사람도 기업도 똑바로 제대로 하면 오래갑니다.

192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항상 검소하고 반듯하게 살아가는 것을 중히 여기는 선친의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함흥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고, 당시 수재들만 모인다는 한국식산은행(현 한국산업은행의 전신)에 입행했다. 이후 25년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은행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최우수행원으로 꼽히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1959년 처음 정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재무부 기획관리실장, 국무총리 정무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초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을 지내며 10여 년간 세 분의 국무총리를 모시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 기간을 돌아보며 박승복 회장은 항상 일에 미쳐서 지냈던 시간이라고 회고한다.

1976년 선친이 돌아가신 뒤 늦은 나이에 샘표의 경영 일선에 뛰어들어 오늘의 샘표를 만드는 기반을 탄탄하게 쌓아올렸다. ‘내 식구들이 먹지 못하는 음식은 만들지도 말라’는 선친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주먹구구식 식품 생산과 경영이 판을 치던 시대에도 정직과 신뢰로 샘표를 국내 대표적인 식품회사로 일구어냈다. 누구에게나 언제 열어보여도 두려울 것 없는 확고한 품질과 깨끗한 경영으로 정도를 걸은 덕분에 샘표식품은 국내 최장수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박승복 회장은 현재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 부회장으로 일하며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미수(米壽)의 나이에도 여전히 타오르는 열정으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여든여덟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젊음을 유지해온 비결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흑초 전도사’로 활발하게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 나이는 여든여덟 살이지만 신체나이는 불과 마흔아홉 살이라는 박승복 회장은 오늘도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되기를 희망하며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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