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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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도시의 길은 우거진 숲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내놓은 큰길을 따라가다가 샛길로 접어들 때 찾아오는 약간의 두려움과 떨림은 산책의 결정적인 묘미이지요. 다행인 건, 언제나 가지 않은 길이 가본 길보다 더 많다는 겁니다.
서울과 도쿄를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음 맞는 곳을 정해 운명을 같이한다면 그 카페를 소유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믿으며, 걷기 좋은 동네에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카페를 하나 둘 만들기 시작했다. 서울엔 수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수수하고 자신만의 분위기가 있는 곳들을 좋아한다.
2004년,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도쿄로 발령, 벚꽃이 활짝 핀 골목을 걷다가 다시 오고 싶은 카페들과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잡화점들을 알게 됐다. 햇수로 3년 동안 도쿄에 머무른 후 돌아와 다시 서울을 걷고, 좋아하는 동네의 지도를 그리고,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한다. 현재는 ‘로지’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며, 소녀들의 옷장 ‘마이케비넷’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즈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도쿄로 발령, 벚꽃이 활짝 핀 골목을 걷다가 다시 오고 싶은 카페들과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잡화점들을 알게 됐다. 햇수로 3년 동안 도쿄에 머무른 후 돌아와 다시 서울을 걷고, 좋아하는 동네의 지도를 그리고,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한다. 현재는 ‘로지’라는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며, 소녀들의 옷장 ‘마이케비넷’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