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BBC 기자 출신이자 경제학자로, 현재는 더블린 경제사회연구소(ESRI)에서 일하고 있다. 피트 런은 경제학자로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원래 신경과학을 전공한 그는 불과 24세의 나이에 런던 대학에서 인간의 지각과 관련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후 10년 이상을 언론 분야에서 일했다. 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뉴스나이트Newsnight〉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는데, 아일랜드에서는 〈뉴스토크NewsTalk〉라는 아일랜드 최초의 전문가 대담 라디오 방송국을 세우고 창립 편집국장으로 일한 바 있다.

세계적인 ‘영어토론클럽English Speaking Union’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피트는 독창적이거나 복잡한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데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던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에서 주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지금은 경제학자로서 자신의 에너지를 정책 연구와 새로운 경제학적 사고의 전파를 위해 쏟아 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