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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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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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에게 고통과 자유는 음과 양처럼 서로 반대편에 서 있는 동시에 서로를 포용하는 두 개의 원리다. 어떤 때는 섞이고, 어떤 때는 분리되면서 내 삶에서 떠나지 않았다.

응급의학 전문의로 현재 워싱턴 대학과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사춘기 시절 가정불화를 겪은 후 학교, 집, 사회 그 어느 곳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 반항아로 낙인찍힌다. 결국 고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1년 6개월을 골방에 숨어 살며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살다가, 1997년 미국 이민을 선택하며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 영어실력도, 학력도, 경제력도 없는 그는 밑바닥에서부터 홀로서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간다. 잡초 뽑기,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조교 업무 등으로 고된 노동을 병행하면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공부한 결과 세리토스 지역전문대학교를 4.0만점으로 졸업하고 ‘올해의 학생상’을 수여받는 쾌거를 낳는다. 그 후 UCLA에 편입하여 분자 세포 및 발달 생물학 과정을 전공하며 예비 의대생의 길을 걷는다. 의대 병리학부 연구실 보조로 일하며 인간 세포를 배양하고 연구논문 집필에도 참여하는 가운데 남는 시간은 모두 학업과 봉사활동에 매진하며 누구보다도 뜨거운 대학시절을 보낸다. 그리고 예비 의대생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4.0만점에 가까운 최우등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그 후 워싱턴 대학에서 연구 의학자를 위한 MD/PhD 통합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전액 장학생으로서 앞날도 보장받게 되었지만 평소의 소신 대로 현장의사의 길을 선택하여 USC 의대에 입학한다. 분초를 쪼개가며 공부해야하는 의대생 시절에도 그는 자신처럼 마음에 상처 입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폭력 중재 프로그램’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의대 졸업 후 인턴 1년 차 때 인턴으로선 전례 없이 전미 의사 면허 국가고시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선배와 동료 의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그 후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응급의학 전문의 과정을 밟았으며, 전미 응급의학 임상 국가고시에서 3년 연속 존스홉킨스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여, 존스홉킨스에서 가장 촉망받는 의사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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