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모리츠 지그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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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모리츠 지그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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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cz Zsigmond
모리츠 지그몬드는 1879년에 헝가리 동부에 위치한 서트마르(Szatmar) 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홉 형제 중 첫째로 태어난 모리츠는 어려서부터 가난에 찌든 생활을 했다. 그가 어린 시절에 겪은 비참했던 삶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모리츠의 작품 활동 시기는 자연주의 기법에 의거해 농민의 삶을 열정적으로 그려냈던 초기(1908∼1919),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역사적인 사건, 그리고 19세기 귀족 사회의 모습을 그린 중기(1920∼1930), 다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을 객관적으로 그린 후기(1931∼1942)의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모리츠는 1908년에 문학잡지 『뉴거트(Nyugat)』에 단편소설 『일곱 개의 동전(Het krajcar)』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극도로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한 가정을 그린 이 작품으로 헝가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10년에 봉건주의 체제에서 고통받는 소작농의 죽음을 그린 『비극(Tragedia)』을 발표함으로써 그의 이름을 헝가리 문학계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역시 같은 해에 발표된 『순금(Sararany)』에서는 허영에 들떠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농부의 삶을 통해 20세기 초 헝가리 사회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기 작품으로는 모리츠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며 어린 시절의 아픔을 그린 소설 『끝까지 착하거라(Legy jo mindhalalig』(1920)와 사흘간의 술잔치에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좋아하는 한 사람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신사의 여흥(Uri muri)』(1927), 헝가리 상류사회의 인맥을 통한 부정부패와 배신을 그린 『친척들(Rokonok)』(1930)이 있으며 『끝까지 착하거라』의 후편 격인 『포도주가 끓는다(Forr a bor)』(1931) 등이 있다. 후기 작품으로는 1932년에 발표된 단편집 『야만인들(Barbarok)』이 대표적인데, 이 책에 소개된 『돼지치기의 가장 더러운 셔츠』와 『야만인들』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야만인들』은 모리츠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잔혹성과 야만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1941년에 발표한 소설 『고아(Arvacska)』역시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버림받은 소녀의 비인간적이고 처절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 외에도 『행복한 사람(Boldog ember)』(1935), 『내 삶의 소설(Eletem regenye)』(1935) 등이 이 시기에 발표되었다.
모리츠는 63세가 되던 1942년에 뇌출혈로 부다페스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헝가리 최고의 문학잡지 『뉴거트』의 제1세대 작가들 가운에서도 특히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현재 헝가리에서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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