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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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정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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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온라인 콘텐츠 기획과 서비스 일을 하면서도 5년 내내 꼬박 1년 중 3분의 1이라는 시간을 제주에서 보내고 있다.

서울 변두리의 한 시장골목에서 시계방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시계종합병원'이라는 간판을 단 시계방에서 아버지로부터 자연주의적 정밀함을, 어머니로부터는 인문학적 성실성과 대범함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죄다 습득하지는 못한 것 같다고 회상한다.
타고난 글솜씨를 살려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잡지에 글을 실었으나 쓰는 일은 즐거운 만큼 충분한 생활의 방편이 되지는 않았다. 이에 방향을 틀어 포털사이트 엠파스, 파란닷컴 등에서 뉴스 에디터와 기자로 일했다. 경제적으로 안온함을 얻었으나 대신 과도한 업무량을 요구받는 통에 숨을 돌리러 이 땅의 이곳저곳을 다니게 됐다.그것은 처음에는 관광이었으나 이후로는 여행이 되었고, 차츰 삶의 형식으로 뿌리내렸다.

제주도에 처음 내려간 이래, 삶의 거처를 그곳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일었고 이는 곧 신념으로 변하였으며, 도시의 더깨를 덜어내고 간결하게 섬 주민으로 살고자 변모하는 중이다. 제주의 찬란한 바다와 오름, 산과 길 뿐 아니라 섬사람들의 살아온 이력들, 섬의 지난한 눈물과 핏자국에도 더 깊이 공명하고자 계속 읽고 쓰고 찍고 공부하고 있다. 값싼 필름카메라 1대와 중고 DSLR 1대로 제주에 대해 2만여 장의 사진을 찍었으며 후보정(포토샵)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사진과 글은 홈페이지 http://www.noside.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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