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카지마 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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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나카지마 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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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효고 현 아마가사키 시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에세이스트, 연극 각본가, 연극배우, 록밴드의 보컬, 광고 카피라이터 등으로 종횡무진 활동했다. IQ185에 태어난 지 9개월일 때를 기억한다는 천재로 명문 중고교에 높은 성적으로 입학했으나 고교 시절부터 히피처럼 머리를 기르고 학교도 가지 않은 채 술과 약물에 절어 지냈다.

소설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삼십 대 중반 매일같이 마신 술 탓에 알코올성 간염으로 50일간 입원한다. 그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오늘 밤 모든 바에서』가 제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또한 종교와 주술, 그의 방대한 오컬트 지식이 망라된 『가다라의 돼지』는 제47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장편상을 수상하였다. 『인체 모형의 밤』, 『가다라의 돼지』, 『영원도 절반을 넘어서』로 세 번이나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으나 심사단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대마는 인체 무해'라며 대마 개방론을 주장해 온 나카지마 라모는 『마귀광대버섯』이라는 적나라한 마약 체험담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결국 2003년 대마관리법위반으로 체포되어 징영 10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구치소 안에서도 이백이십 곡의 가사를 짓고, 에세이 『감옥에서 하는 다이어트』를 출간하는 등 그의 창작 열정을 꺼지지 않았다.

각양각색의 작품 세계처럼 다채로웠던 그의 삶은 "나는 계단에서 떨어져 죽을 것"이란 생전의 말처럼 계단에서 굴러 막을 내렸다. 2004년 7월, 그의 나이 5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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