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헌터 S.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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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헌터 S.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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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죽은 후에도 지구에 남기 싫다. 지구 밖으로 보내 달라.

Hunter S. Thompson, Hunter Stockton Thompson
취재 대상에 적극 개입해 주관을 드러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곤조 저널리즘'이라는 공격적인 게릴라 양식의 글쓰기 장르를 개척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1937년 7월 18일 켄터키 주 루이스빌에서 태어나 2005년 2월 콜로라도 자택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20대 초반 프리랜스 기자 생활을 하며 비트 문학에 빠져들었던 그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거처를 옮기면서 헤이트 애시베리 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약물과 히피 문화에 심취한다. 첫 장편 『헬스 앤젤스』는 당시까지 주류 매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폭주족 문화를 참여관찰자 위치에서 보고함으로써 한 해만에 5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반문화의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1972년에는 『롤링스톤』의 정치부 기자 자격으로 대통령 선거 과정을 취재한 결과물을 『공포와 혐오: 72년 대통령 선거 유세』로 내놓아 '정치에 관한 책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톰슨의 가장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는, 60년대 말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히피 문화의 꿈이 좌절되고 보수반동의 기운이 회귀해 정치 혐오와 환멸에 빠지기 시작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톰슨은 냉혹하고 잔인한 당대 현실을 왜곡하는 약물여행을 통해 히피 문화를 역설적으로 비판한다. 각성제의 퇴장과 진정제의 유행으로 정치적 흐름의 변화를 설명하는 등 날카롭고 예리한 통찰력이 곳곳에 녹아 있는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는 반문화에서 신보수주의로 이행하는 시대에 대한 보고서이다.

1980년대 이후에는 콜로라도 주 우디 크릭의 올빼미 농장에 은둔했다. 거의 4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소설 『럼 다이어리』 외에 『곤조 페이퍼 1~4』 『로노의 저주』 등을 썼다.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는 1998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럼 다이어리』도 되었다. 두 영화 모두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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