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 기획자·교육자·저술가·행동가이며 현재 플리머스 예술대학교 교수이다. 유럽의 ‘DEEDS(디자인 교육&지속가능성)’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뉴욕과 암스테르담의 슬로랩SlowLab에서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더 평등하고 나은 세상을 위해 디자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역과 세계의 수요 균형, 공개 지식과 지적소유권의 결합, 디자인 인텔리전스의 상업적·사회적 영역 확장이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의 주된 연구 주제는 모든 물질대사의 속도를 느리게 하여 참되고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느린 디자인slow design’, 여럿이 함께 디자인하는 ‘공동 디자인co-design’, 그리고 행동에 중점을 두는 ‘디자인 행동주의design activism’이다. 그에 의하면 디자인 행동주의란 알고 하든 모르고 하든 긍정적인 사회·제도·환경·경제적 변화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화법을 창출시키는 디자인 사고이며, 상상이고, 실천이다. 그는 디자인의 진정한 즐거움은 세상을 보는 신선한 시각과 더 행복한 삶, 그리고 넓은 세상을 향한 균형 잡힌 직관력을 가져다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저서로는『The Eco-Design Handbook』(2002)과『The Eco-Travel Guide』(20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