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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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강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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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라디오 에세이는 소설과 에세이, 그 사이 어딘가쯤에 놓인 글 같다. 내가 쓰고 있지만, 나를 드러내진 않는다. 마치 이 글을 읽고 있는 DJ의 이야기인 듯 나는 그 뒤로 숨는다. 그래서 재밌다. 내 이야기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 방송 후 청취자들의 반응 또한 재밌다. 내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는 반응부터 내가 전혀 짐작도 못했던 반응까지. 그래서 나는 또 숨을 수 있다. 내 이야기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척.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라디오 작가로 활동했다. 첫 책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로 30만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공감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나를, 의심한다》, 《시간은 이야기가 된다》를 통해 때로는 위안, 때로는 먹먹함을 전해왔다.

최근 몇 년 제법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다, ‘다들 어떻게 견디고 있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어 시작했다는 이 책은, 오히려 각자의 역량껏 이미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다른 이들에게, 희한한 위로를 보낸다.

활동한 프로그램으로는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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