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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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지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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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는 장애인이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장애인이다. 한때는 내 자신의 장애 사실을 감추고 싶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내가 왜 그 사실을 감추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감춘다고 해서 감추어질 것이 아니다. 장애가 있는 나도 장애가 없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 도시에서 나름의 역할을 품어 안고 살아가고 있다.

40여 년 동안 조그만 쪽방에서 바위처럼 머물며 살아오고 있는 세계적인 카툰 작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되어 학교를 중퇴하였다. 그후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91년 《주간만화》에 카툰으로 데뷔한 뒤 대전국제만화영상전 동상(1993년), 국제서울만화전 금상(1994년), 국제서울만화전 대상(1995년) 등을 수상하였다. 2008년 한국 카툰 작가로는 처음으로 뉴욕 아트게이트 갤러리의 초청으로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여 한 달여 만에 55점을 모두 판매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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