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은 우리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감독으로 확실하게 낙인찍혀 있는 감독이다. 김상진표 영화는 웃기다 란 공식이 정답처럼 말이다. 특히나 김상진 감독과 각본가 박정우가 어울리면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을 모른다.

95년 박중훈 주연의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하였고, 이후 <깡패수업>, <투캅스 3> 등을 만들던 그는 99년 <주유소 습격사건>을 감독하였다. 데뷔이래 줄곧 코미디 장르만을 감독한 그에게 <주유소 습격사건>은 큰 흥행으로 보답하였다. 또한 이 영화의 주연과 조연을 맡았던 이성재, 강성진, 유지태, 유오성 등 모두를 흥행배우로 만들어 버렸다. 당시 아무 이유없이 주유소를 습격해 벌였던 코믹한 장면들은 이 영화는 IMF 상황에서 생활에 찌든 우리 국민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었다.

<주유소 습격사건>이후 2년만에 그가 가지고 온 영화는 <신라의 달밤>. 이 영화도 전국에 웃음꽃이 피게 만들었다. 깡패같은 선생, 엘리트같은 건달의 모습은 묘한 대조로 관객들에게 다가왔었다. 이번에 그가 가지고 나온 영화는 <광복절특사>. 그가 선택한 배우는 설경구, 차승원, 송윤아. 이들이 과연 이번에도 우리 관객들의 배꼽을 빠뜨릴지 기대해 본다.

[필모그래피]

돈을 갖고 튀어라 (1995)(1995)|감독
깡패 수업(1996)|감독
투캅스 3(1998)|감독
주유소 습격사건(1999)|감독
신라의 달밤(2001)|감독
광복절특사(2002)|감독
귀신이 산다(2004)|감독
권순분여사 납치사건(디지털상영)(2007)|감독
권순분여사 납치사건(2007)|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