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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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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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작가의 블로그에 호평 속에 연재되어 종반부에 이르렀을 때, 소설 속의 사실과 흡사한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 여배우의 암투병과 죽음, 그리고 그녀의 죽음을 예견하고서도 결혼한 남성의 순애보(殉愛譜) 같은 사랑이 그것이다.소설은 이미 그 1년 전에 탈고되었는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 사건을 소설의 소재로 삼았다는 오해를 받을 뻔했다.
장편소설 과꽃은 여름이면 시골집 마당에 피어나는 색색의 아름다운 과꽃과, 산골 길가에 버려져 있는 듯 텅 빈 교정의 폐교가 주는, 어딘가 서로 통하면서도 사뭇 다른 두 개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싹을 틔웠다. 잎과 꽃을 피워 나가면서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 저녁노을이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비록 소리는 들을 수 없으나 주옥같은 명곡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이 소설은 이렇듯 일반적으로 소설이 갖는 ‘지면의 제약’을 극복하고 독자의 시각적, 청각적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짜이고 쓰였다. 독자께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 주신다면 과꽃은 훨씬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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