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육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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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游
육유(陸游, 1125∼1210)는 중국 송대(宋代)의 대표적인 문학가다. 그는 남송(南宋) 시인으로, 일반적으로 북송(北宋)의 소식(蘇軾, 1037∼1101), 황정견(黃庭堅, 1045∼1105) 등과 더불어 송대의 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인(詞人)으로서도 유명하며, 산문(散文)에서도 탁월한 성취를 거두었다. 평생에 걸쳐 금나라의 남침 위협이 늘 존재하는 현실을 통탄하며 꿋꿋이 대항해 잃어버린 중원 땅의 수복을 주장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해 항상 시문(詩文)을 통해 비분한 마음을 나타내었기에 ‘애국시인’이라 불린다. 중국 고전시 역사상 가장 많은 시를 남겨 현재 9217수의 시가 전하며 양만리(楊萬里)·범성대(范成大)·우무(尤?)와 더불어 ‘중흥 사대가(中興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이들 중에서도 제일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동시에 산문에서도 나름대로 괄목할 성취를 거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육유의 산문은 언어가 평이하고 문필이 정련되며 내용이 개성적이고 다채로운 특색을 가지고 있다. 저작으로 『검남시고(劍南詩稿)』, 『위남문집(渭南文集)』, 『방옹사(放翁詞)』, 『입촉기(入蜀記)』, 『남당서(南唐書)』, 『노학암필기(老學庵筆記)』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