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진 리들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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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진 리들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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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Liedloff
1926년 뉴욕 출생. 그의 운명을 바꾼 ‘남미 탐험여행’ 이전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코넬 대학에 입학했으며 잡지 모델과 글 쓰는 일을 간간이 했던 것 정도만 알려져 있다. 코넬 대학 재학중인 25세 때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유럽 여행에 나섰다가 피렌체에서 남미 밀림으로 다이아몬드를 캐러 간다는 낯선 두 남자를 우연히 만나, 단 20분 만에 함께 남미 탐험에 나서기로 결정한다. 밀림을 탐험하며 인디언들의 삶과 사고방식의 우월함에 눈을 뜬 리들로프는 다시 두 번째 탐험에서 베네수엘라의 브라질 쪽 국경 근처 카우라 강 상류에서 아직도 석기시대를 유지하며 사는 예콰나족을 만나게 된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삶, 특히 육아법을 자세히 관찰한 그녀는 인간의 본성과 육아의 문제를 화두로 갖게 되고, 이에 천착한다. 이후 자신의 생각을 검증하고 확신을 갖기 위한 마지막 탐험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친 탐험을 마치고 문명사회로 돌아온 리들로프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아무도 접근하지 못한 독창적인 시각으로 이 문제를 체계화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연속성 개념’(The continuum concept)을 정립하게 된다. 그 결과물이 바로 1975년 런던에서 출간된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이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페미니즘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대안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홀트, 소아마비 예방백신을 개발한 의사 조너스 솔크, 미국의 교육자이자 작가이고 대안학교 에솔렌 인스티튜트의 명예교장이기도 했던 조지 레너드, 사실주의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 학자이자 작가, 교육자이면서 케네디 대통령의 고문이기도 했던 애덤 야몰린스키 등이 이 책에 찬사를 바쳤으며, 가수 존 레넌도 이 책에서 깊은 위안을 주는 “뼈아픈 진실”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 책은 각 유럽어권 이외에도 히브리어, 중국어, 일본어, 세르보크로아티아 어 등 전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출간된 지 40년 가까이 되는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서구 합리주의에 기초한 육아법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책 출간 후 진 리들로프는 연속성 개념에 입각한 심리치료와 강의를 병행하면서 수천 명의 부모들에게 상담과 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한 환경전문지 《에콜로지스트Ecologist》의 창간 멤버로도 활동했고, 2007년에는 《마더링Mothering》지로부터 ‘인간 보물Living Treasure’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녀는 2011년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살리토의 선상가옥에서 향년 84세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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