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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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저 : 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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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서양 박물관의 역사는 곧 박물관을 통한 교육의 역사였다. 박물관과 그 유사 기관들은 고대로부터 교육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인간이 공기를 호흡하고 음식을 섭취하며 배설하는 행위는 생존에 너무나 중요한 기능으로서 이것이 유지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가 자신의 인생의 목표가 먹고 숨 쉬고 배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 인생에서 많은 의미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 등의 기능은 박물관의 중요한 핵심 기능이지만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며 이러한 기능들이 박물관의 목표가 된다면 먹기 위해 사는 인생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국제박물관협의회는 그 정의에서 분명히 하고 있다.

SUH Won-Joo,徐源柱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 UCL/IOE에서 박물관학과 비교교육학을 공부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영박물관에 소속되어 아프리카관과 한국관 전시해설을 했다.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전쟁기념관에서 학예연구관(전시유물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La Nuova Museologia (2020, 공저)’, '인류에게 박물관이 왜 필요했을까 (2013, 공저)’, ‘한국박물관교육학 (2010, 공저)’, 이 있다. ‘The National Archives: Exhibition Hall (2016)’과 ‘대영박물관 한국어판 (2004)’을 번역하고 ‘박물관 (2012)’, ‘교수처럼 써라 (2011)’의 번역을 감수했다. 현재 박물관이 역사와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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