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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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 최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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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최안순은 맑고 청아한 음색의 노래 '산까치야'로 기억되는 1세대 포크여가수다. 뮤지컬 악단 '청포도 가무단'의 멤버였던 그녀를 대중가수의 길로 인도한 인물은 '개구리와 두꺼비' 즉 혼성듀엣 '라나에로스포'의 리더인 고 한민이다. 최안순은 1대 은희와 2대 장여정의 짧은 활동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며 '라나에로스포'의 3대 여성멤버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1971년 한 장의 듀엣 앨범을 발표한 후 솔로로 독립하며 앞선 선배들의 갔던 길을 따랐다.

무려 13번이나 여성멤버가 교체되었던 혼성듀엣 '라나에로스포'는 세계 대중음악사에 전례가 없는 진기록을 보유한 보컬 팀이다. 당시 대중가요계에는 '라나에로스포를 탈퇴해 솔로로 독립한 여가수는 모두 인기가수가 된다'는 속설이 나돌았다. 여성 멤버의 잦은 교체 때문에 남성 팬들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았던 생전의 한민은 함께 했던 여성 파트너 중 '누가 최고의 여가수냐?'는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은희와 최안순을 꼽기에 일말의 주저도 없었다. 두 여가수는 맑은 음색을 지닌 탁월한 보컬리스트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1971년 '라나에로스포'의 여성멤버로 데뷔한 최안순의 모습은 연예인의 전형과는 거리가 먼 긴 생머리에 굵은 뿔테 안경을 착용한 포크가수의 전형이었다. 안경을 벗고 솔로로 데뷔한 최안순은 귀엽고 청순미가 넘치는 외모와 맑은 음색의 노래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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