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오구리 무시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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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오구리 무시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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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hitaro Oguri,おぐり むしたろう,小栗 蟲太郞
일본의 소설가, 추리작가, 비경 모험작가이다. 1901년 도쿄의 술 도매상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유복하게 자랐다. 직장 생활을 거쳐 1922년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틈틈이 장단편을 쓰기 시작했다.화가이자 독서가였던 이복형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과 그림, 골동품을 가까이하였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어학에 열중하여 영어, 프랑스어 등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열일곱 살에 전기 회사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한다. 스물한 살 되던 해에 회사를 그만둔 후 인쇄소를 설립해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4년 만에 도산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이 무렵 탐정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어느 검사의 유서』, 『마동자(魔童子)』 등 몇 개의 작품을 완성한다. 1933년 『완전 범죄(完全犯罪)』로 추천을 받아 데뷔한다. 데뷔와 동시에 탐정소설 문단의 독특한 작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목을 받고 연이어 『후광 살인 사건』, 『성 알렉세이 사원의 참극』 등을 발표한다.

1934년 [신청년]에 『흑사관 살인 사건』을 발표하여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일본 탐정소설사상 3대 기서 중 하나로 일본 오컬티즘, 현학 취미 소설의 대표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방대한 지식량으로 인해 '탐정소설의 대신전'이라고도 불린다. 전장에 나갈 때, 성서도 불경도 아닌 바로 이 책을 갖고 가겠다는 어느 독자의 서평은 너무나도 유명하다.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생활은 궁핍했다. 대부분의 원고료와 인세는 책을 구입하는 데 들어갔는데, 『흑사관 살인 사건』에 등장하는 수많은 서적과 이론들은 그의 끝없는 책 수집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종전 이후 탐정소설의 부흥을 기대하며 장편 『악령』을 집필하던 중 1946년 뇌내출혈로 사망한다. 그의 나이 4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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