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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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박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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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4명과 빅앤트를 만들어 3년 만에 한국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 D&AD, 뉴욕 원쇼) 석권과 뉴욕 원쇼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미친 짓’으로 유명해졌다. 처음 동네 가게 현수막, 전단, 간판 디자인 같은 일에서부터 시작해 현재 매일유업, 동화약품, 삼성카드, GM대우, 해태제과, 그랜드성형외과 등의 상업 광고는 물론 케이블 방송 tvN, 뮤지컬 '주유소 습격 사건'의 아트 디렉팅, 음반, 전시회 기획까지‘ 미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들고 있다.

(주)두산 박용만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집안의 기대대로 반듯하게 자란 동생, 사촌들과 달리 반에서 53명 중 50등을 할 만큼‘ 노는 데’ 미쳤었다. 정원 미달로 간신히 대학교에 들어갔으나 이내 공부에 질려, 미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떠났다. 웨스턴미시간 대학에서 4번이나 전공을 바꾸며 절치부심하다 디자인에 반해 광고의 길에 들어섰다. 평생 미술과는 담을 쌓고 살았지만 하루에 2시간만 잠을 자며, 매일 수백 장의 그림을 그리는 괴력(?)으로 군 제대 후 스물일곱의 늦은 나이에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 SVA)에 입학했다. SVA에서도 한 장의 과제가 주어지면 100장을 그려가는 열정과 근성으로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 미친 놈’으로 통하며‘ 난 놈’으로 거듭난다.

2006년, 자신처럼 크리에이티브에 미친 동기생 4명과 좋아하는 일이나 실컷 해보자고 빅앤트를 만든다. 한 달 50만 원을 벌면서도 가슴이 뛴다면 무슨 일에든 달려들었다. 2009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한국 최초로 국제 5대 광고제를 석권한 이후, ‘북쉘브’, ‘투명 금연 재떨이’로 세계 최고의 광고제 뉴욕 원쇼에서 3년 연속 수상이란 기록을 세웠다. 빅앤트가 3년 동안 국제 광고제에서 받은 상만 50여 개가 넘을 정도.“미친 듯이 묻고(ask) 물었으면(bite) 끝장낸다”는 정신으로 재미와 일과 사람에 미친 사람들이 모인 빅앤트는 대형 광고회사와 당당히‘ 맞짱’을 뜨며 광고업계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회사로 떠올랐다. 오늘도 스스로를‘ 생각하는 미친 놈’으로 부르며 빅앤트가 광고, 디자인 회사를 넘어‘ 생각을 파는 회사’‘, 크리에이티브한 모든 것을 해내는 생각에 미친 회사가’ 되길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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