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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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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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옷을 좋아했다. 하지만 정작 입학한 곳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학교에서 건진 건 공대동기 남편 하나뿐이다. 때때로 손수 만든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나와 친구들을 놀래게 만들곤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뒤늦게 패션 공부를 다시 한다고 했을 때, 이제야 제대로 된 길을 찾아간다고 모두 머리를 끄덕였다. 짧은 연구원 생활을 뒤로 하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어린 미국 아이들 틈에서 패션을 배웠다. 보모가 바쁠 땐 아이를 들쳐 업고 강의를 들었다. 서울로 돌아와 성신여대에서 니트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정말로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평생 즐기며 하고 싶어, 2004년 제자들과 함께 겁 없이 삼청동 골목에 ‘단주(丹珠)’를 창업 했다. 자신의 손으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진정한 명품 니트웨어를 만들고 싶어 하는 많은 이들과 새로운 기법과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좋아하는 숫자와 매일 씨름하며 마음 맞는 좋은 이들과 함께 원 없이 뜨개질을 할 수 있어 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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