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필립 포조 디 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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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필립 포조 디 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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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포조 디 보르고, 그의 가문의 내력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선조 칼 앙드레아 포조 디 보르고는 한때 나폴레옹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지만, 프랑스 혁명기의 공포정치 기간 동안 그와 결별을 선언한다. 이후 그는 코르시카의 수상을 거쳐, 러시아로 망명한 뒤 러시아 황제의 최측근이자 막후 실력자로 전 유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필립은 그런 보르고 가문의 부와 명예, 전통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명문가의 혈통이다.

사회의 최고 엘리트이자 보르고 가문의 계승자로서 명예와 전통을 중시하며 살아가던 그는 1993년 6월 23일, 뜻밖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된다. 사고 이후 반복되는 정신착란 증세와 감각이 살아 있는 머리 주위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극한의 고통, 그리고 지옥과도 같은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서도 끝내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인생의 도전을 계속한다.

필립이 그토록 극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던 데에는 ‘악마지기’ 압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압델은 그에겐 “약해질 때마다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의기소침해 있거나 우울해질 때면 기필코 웃게 만들며”, 그를 마치 “지상 최대의 과제라도 되는 듯 잠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보살펴” 주는 지팡이 같은 존재였다. 더 나아가 압델은 필립 자신이 고백하는 것처럼, “생명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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