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위건에서 태어난 케이트 해리슨은 어릴 적부터 열두 곳이 넘는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그 어떤 학교 선생님보다 더 다양한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독서와 글쓰기를 즐기던 그녀는 로얄드 달, 수잔 쿠퍼 등 동화작가들을 좋아했고, 영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대본을 쓰겠다는 장대한 꿈을 꾸기도 했으며 청소년 시절 파리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를 쓰기도 했다. 케이트 해리슨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뉴스 에이전시나 타블로이드지 기자 생활을 시작하는 등 저널리즘 관련 일을 시작했고, 영국 국영방송 BBC에서 지역 뉴스 취재를 담당하기도 했다. 2007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BBC를 떠난 그녀는 2009년 『Secret Shopper’s Revenge』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Melissa Nathan 상 코미디 로맨스 부문 후보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다.

『소울 비치』는 그녀가 처음 도전하는 영어덜트 소설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의문의 살인사건에 휩싸인 3열여섯 소녀의 이야기 속에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가상 세계와의 혼돈, 왕따와 폭력 등의 청소년 문제를 흥미롭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요즈음 가장 큰 화두인 소셜 네트워크를 소재로 삼고 있다. 케이트 해리슨은 현재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코스모폴리탄」 등에 글을 쓰고 있으며 BBC에서 Newsround와 Panorama 등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영국 브라이튼에 살고 있는 그녀가 만약 보이지 않는다면 해변가를 찾아보라. 특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아마 그곳에서 해변을 거닐고 있는 케이트 해리슨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