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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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한 번도 어렵다는 창업을 벌써 두번이나 했다. 한 번은 크리에이터들의 격전지 홍대 앞, 그리고 두 번째는 문화 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작은 회사를 만들었다. 신문사 잡지 기자로 시작해 LG미디어 공연사업팀, LG애드 프로모션 기획팀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미디어를 만났고, 디자인하우스에서 5년 동안 50여 권의 디자인 전문지를 만들며 크리에이터들과 평생 함께할 인연을 쌓았다. ‘3개월 안에 망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콘텐츠 기획 전문회사 ‘봄바람’을 공동 창업하고, 7년 동안 고군분투하며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의 희로애락을 경험했다. 만만치 않은 사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안식년을 통영에서 보내면서 지역 비즈니스의 새로운 시장을 발견, 고민 끝에 서울의 삶을 내려놓고 통영에 연착륙했다. 지금은 두 번째 작은 회사 ‘남해의봄날’을 창업하고, 오랜 꿈인 출판사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더불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의 작은 기업, 문화 예술가들과 함께 일하며, 풍부한 콘텐츠를 갖춘 남해안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양한 미디어로 소통하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