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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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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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자(無名子) 윤기(尹?, 1741(영조 17)~1826(순조 26))는 한평생 곤궁한 삶을 살면서도 선비로서의 주체성을 지키려 했던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가 살았던 18~19세기의 조선은 사회·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양상이 나타나는바, 박지원(1737~1805)·이덕무(1741~1793)·박제가(1750~1805)·이옥(1760~1815)·정약용(1762~1836) 등 쟁쟁한 문인 학자들이 활동했던 시기다. 그러나 윤기는 ‘무명자’라는 호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생존했던 당대는 물론 그 후의 문학사에서도 크게 조명되지 못하였다.
윤기는 ‘무명자(無名子)’를 자호(自號)로 쓸 정도로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되었으나, 주체적으로 세속적 사회관계를 부정하고 저항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동인들과 결의를 다지거나, 산수자연을 벗 삼아 심회를 풀어놓던 여유로운 양반의 모습과는 비교적 동떨어져 있는 인물인 것이다. 스스로를 무명자(無名子), 기인(棄人)이라 일컫는 윤기는 당대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된 고립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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