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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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 : 최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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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itarist Hee Story
“그땐 정말 스티브 레이본, 게리 무어… 내 경쟁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했어”
1977년 약관의 나이에 프로 뮤지션으로 데뷔한 이래 그의 10년은 스튜디오 레코딩 세션과 클럽 연주자로서 셀 수 없이 많은 앨범참여와 연주기록으로 빼곡하다. 유명 가수들의 클럽과 공연 밴드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2nd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데뷔 10년 차인 1987년, 그의 음악 인생 첫 밴드인 신(新)이란 밴드에 몸 담게 되고 첫 앨범을 발표한다. 밴드의 가장 막내였지만 그는 첫 앨범의 첫 번째, 두 번째Track을 작곡, 작사, 편곡(떠나버린 너, 지난 겨울 잊혀진 추억)하며 송 라이터로서의 자질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하지만 기타리스트로서 그는 단연 발군이었다. 당시, 그의 기타 플레이 아이템과 연주는 그의 스승이던 김기표(前신중현과 엽전들, 검은나비, 불나비 기타리스트)의 세션 맨으로서의 독점적(?) 지위를 위협하기에 까지 이른다. “…스티브 레이본, 게리 무어… 한번씩 슬쩍 들어보면 너무 헐렁한거야, 이 정도쯤이야. 내 경쟁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했지. 근데…”

* 조용필과 위대한탄생
“포지션 플레이어에서 국가대표 기타리스트로”
1993년 최희선은 가왕(歌王) 조용필에 발탁되어 현재까지 20년째 위대한탄생에서 활동 하고 있다. 최희선 이전 곽경욱, 김석규, 최이철, 박청귀, 이중산, 김종진, 유영선까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거쳐간 기타리스트는 당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의 아이콘이었다. 특히나 조용필이란 걸출한 기타리스트에 의해 조련된 이들에게 위대한탄생은 음악과 연주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접근, 혹독한 자기단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투어 공연 연습을 매일 8시간씩 두 달을 해. 그러고도 형님(조용필)은 멤버들 보내고 혼자 남아 노래방 기계에 맞춰 또 연습하는 거야” (현재의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은 최희선(Guitar)외에도 이태윤(Bass), 최태완(Piano), 이종욱(Keyboard), 김선중(Drum)이란 당대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들로 채워져 있다)

“포지션 플레이어 기타리스트에서 뮤지션으로 새롭게 눈뜬 이십 년”
최희선은 20년 위대한탄생 활동 중 가장 큰 보람을 팀 체제의 안정성과 함께 팀 사운드와 스타일에서 록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내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전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이 방송과 앨범 중심의 팀이었다면 99년 예술의 전당 공연과 함께 기념비적인 2003년 조용필 데뷔 35주년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스타디움으로 대표되는 규모, 끊임없이 진화하는 무대 퍼포먼스… 여기에 더해 기록적인 흥행성적까지 그 중심에 최희선이 있었지만 그의 음악인생 마지막 남은 아쉬움은 역시나 최희선이란 뮤지션의 존재증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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