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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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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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19세기 프랑스 정치사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왜 프랑스사를 선택했을까? 사실 그때의 결심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한다. 너무 오래전 일이다. 아마 프랑스가 혁명의 나라여서가 아니었을까.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언어적 문화적 유사성 덕분에 두 나라 사이를 오갈 수 있었다. 아마 바그너보다는 베르디에, 모차르트의 독일 오페라들보다는 이탈리아 오페라, 특히 다 폰테 삼부작에 심취하게 된 것도 언어적 친밀성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리라. 가장 인기 있는〈라 트라비아타〉로 베르디 오페라에 사로잡힌 이래, 그의 최고 걸작들〈오텔로〉와〈팔스타프〉로 울고 웃으며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많이 사랑했고 큰 위로를 받았다. 탄생 200주년 기념 해를 맞이하여《베르디 오페라, 이탈리아를 노래하다》로 그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게 되기를, 그리고 이제는 약간 거리를 두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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