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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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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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Austin Freeman
애거사 크리스티, F.W. 크로프츠, 도러시 세이어스, H.C. 베일리와 함께 영국 추리 소설 작가 ‘빅 파이브’의 한 사람으로 꼽힌 바 있는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순수한 논리와 과학적인 근거에 따른 CSI 추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작가다.

1900년대 초는 사실 셜록 홈스의 시대였다. 아서 코넌 도일이 ‘셜록 홈스’로 추리 문학을 평정한 이때,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온갖 부류의 탐정을 개발한 다른 작가들과 달리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을 통해 홈스의 허술한 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홈스가 지문, 칼을 찌르는 각도, 비밀 글씨 등에 신경 쓰는 데 비해 실제로 추리의 근거가 되는 증거들이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분석은 현대에 속속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손다이크 시리즈’의 첫 작품인『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에서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지문 위조의 가능성을 비롯해 현미경을 통해 종이 자체의 섬유를 분석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현대 과학 기술과 빅토리아 시대 과학 기술 간의 격차를 감안했을 때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의 추리가 당시 과학 수사 기법 면에서도 최첨단을 달렸음을 알 수 있다. 1912년 발표한 작품집 『노래하는 백골』은 ‘거꾸로 된 추리소설(inverted detective story)’ 형식을 창시한 기념비적인 업적이다.

의사였던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은 수많은 실험을 해 확증된 사실만을 작품에 담았다. 그의 신조는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작품의 세부적인 사건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서 추리’의 창조자이자 ‘법의학 탐정’의 창조자인 그는 그렇게 과학 수사물의 토대를 세운 사람이다. 그의 소설은 현실적인 사건과 과학적인 추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조금도 속임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손다이크 박사가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 그의 법률적·의학적 지식은 현실에 근거한 것이며, 때로는 과학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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