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베네딕트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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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베네딕트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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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dict Wells
1984년 독일 뮌헨 출생. 증조부 대에서부터 많은 예술인, 법조인, 정치인 등을 배출한 가문에서 태어나 베네딕트 폰 쉬라흐라는 이름으로 자랐다. 집안 사정으로 여섯 살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여러 군데의 기숙학교를 13년간 전전하며 의무 교육 과정을 마쳤다. 대학 입학 자격시험에 통과했으나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진학을 포기하고 2003년 베를린으로 이주, 법적 신청을 통해 자신의 성을 존경하는 미국 소설가 존 어빙의 대표작 『사이더 하우스』 주인공 이름에서 가져온 ‘웰스’로 바꿨다.

베를린에서 그는 4년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독일의 거의 모든 출판사에 자신이 쓴 소설을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친구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는 것을 보며 그는 자신이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루저”가 된 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영국으로 갈 계획을 세운다. “적어도 외국으로 가면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주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곳에서 웨이터 생활을 하더라도 계속 작가가 될 때까지 글을 쓸 것이다”라고 결심한 그에게 그해 여름, 거짓말처럼 스위스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디오게네스 출판사에서 3년에 1명만을 뽑는 신인 공모에 모인 약 9000편의 투고작 중 그의 소설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그렇게 웰스를 디오게네스 출판 사상 최연소 작가로 만들어준『베크의 마지막 여름』(2008)이 출간되었다. 30대 후반의 록 뮤지션 로베르트 베크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자 모든 걸 버리고 이스탄불로 무작정 떠나는 이야기로서 ‘올해의 가장 흥미로운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09년 독일 바이에른 예술진흥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독일에서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그리고 웰스는 열아홉 살 무렵에 초고를 완성한 『망상가』(2009)를 두 번째 소설로 발표한다. 꿈에 부푼 스무 살의 주인공이 1주일 동안 겪는 여러 사건들을 중심으로 대도시 베를린에서 방황하는 청춘군상의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에는 막 독립하여 베를린에 정착한 그 당시 웰스 자신의 혼란과 고독이 반영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의 세 번째 장편소설 『거의 천재적인』(2011)은 ‘루저’로 살아가는 열일곱 살 소년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천재 과학자 아버지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미국 서부 연안으로 가는 내용으로, 출간 이후 《슈피겔》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셀러 6위에 오르는 등 매체의 연이은 호평 속에서 상업적 성공과 독자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이제 독일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작가로 첫손 꼽히게 된 그는 바르셀로나와 뮌헨을 오가며 네 번째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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