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J K 깁슨-그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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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J K 깁슨-그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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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Gibson Graham
여성주의 경제지리학자 캐서린 깁슨(Katherine Gibson)과 줄리 그레엄(Julie Graham)의 공동 필명이다.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는 새로운 경제이론을 제시하기 위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이 필명으로 출간한 첫 책(초판 1996년, 신판 2006년)이다.
30년이 넘도록 태평양을 가로지르며(깁슨은 호주, 그레엄은 미국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이 하나의 글쓰기 페르소나로 태어난 건 1992년 여름 럿거스대학의 학술대회에서였다. 공동 필명을 쓰는 데 따르는 속박과 자유를 누리며, 두 사람은 이론과 실행연구(오스트리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미국에서)를 함께하였고, 비자본주의와 대안 경제를 규명하고 나아가 촉진하는 데 매진했다. 96년 책에서 ‘이론가 계집애들’(theory sluts)이었던 두 사람은(“우리는 천방지축으로 생각하기를 즐겼고, 정치경제학 같은 ‘진지하고’ 중대한 주제들을 가지고 장난치듯 놀았으며, 우리의 입장을 이루는 이론을 사랑했다”) 2006년의 책에서 그간의 공동작업의 난관들을 돌아보며 둘 사이를 이렇게 술회한다. “우리 둘의 관계는 결국 스스로를 함양하는 기술들을 찾아내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에 따라 우리는 자신을 보다 꼼꼼하게 관찰하고, 상대의 말을 보다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자신을 보다 전향적으로 채워낼 수 있었다. … 우리가 개척한 항로는,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사고하고 글을 써야 하는 일에 따르는 온갖 새로운 도전들 속에서, 날마다 더 풍성한 것이 되어갔다.”
현재 깁슨은 호주국립대학에서 인문지리학과 교수로, 모나쉬대학 여성학센터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그레엄은 매사추세츠주립대학 경제지리학과 및 여성학과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0년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깁슨은 홀연 이론적 실천적 동지를 잃었지만, 둘이 함께 만든 공동체경제 공동연구집단CEC의 제니 카메론, 스티븐 힐리 등과 함께 ‘깁슨-그레엄’의 필명으로 여전히 책을 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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