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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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장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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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나 2004년 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 2005년부터 국무총리실(당시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했다. 경제조정관실, 총무팀, 조사심의관실, 정보관리비서관실, 총무비서관실 등 여러 부서를 거쳐 2009년 7월부터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일했다.

이곳에서 서무를 담당하다가 2010년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인멸 사건에 휘말렸고, 그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권력의 검은 유혹과 양심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진실의 편에 섰다. 2012년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출연해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을 폭로해 커다란 사회적 반향과 함께 검찰의 재수사를 이끌어냈다. 민간인 사찰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았음에도 검찰은 ‘몸통’이 아닌 ‘깃털’만 건드리고 수사를 종료했다. 그는 2013년 대법원의 유죄확정 판결로 공직을 마감했다. 양심 고백으로 진실을 밝히고 난 뒤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았고, 아직 이 사회에 희망이 남아 있음을 믿게 되었다.

책을 쓰면서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처를 대면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블루게이트’의 실상을 낱낱이 기록했다.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가 되기 위해, 짓눌렸던 인생의 시곗바늘을 다시 힘차게 돌리기 위해, 그리고 부정한 권력에 의한 불법과 억울한 희생이 더는 없기를 바라면서. 그는 오늘도 진실이 충만한 세상을 꿈꾼다. 두 딸에게 언제나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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