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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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유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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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삶의 의미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별다른 의미가 없더라도 그리고 특별한 재미가 없더라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삶의 의미나 재미는커녕 답답하고 쓸쓸하고 경제적 고통에 울부짖으면서도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많다. 요즈음의 나를 본다. 삶의 의미나 재미의 차원이라면 나 또한 별다른 게 없다. 담담하다고나 할까? 무슨 의미나 재미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하게 된다.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되긴 하지만 찾고 싶은 열정도 희미하다. 흘러가는 세상을 잔잔한 눈길로 그저 바라보고 싶다. 그 외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1960년 충남 서천 출생.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정선 구절리 폐광촌에서 쓴 시 「나의 새」 외 9편이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생활을 시작하였다. 등단작인 「나의 새」를 발표하고부터 자연의 모든 것이 자신의 일부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였으며, 이는 이후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자연’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영월의 망경대산 중턱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시집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 『일방적 사랑』, 『천만년이 내린다』,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다』, 『수컷의 속성』, 『사람도 흐른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와 수필집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고향은 있다』, 『수염 기르기』, 『산에 사는 사람은 산이 되고』, 『달밤이 풍성한 이유』 등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진달래꽃 아래』는 유승도 작가의 첫 번째 동화로, 어린이 독자들을 상대로 ‘자연’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그의 마음이 담긴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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