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국 노-웨이브(No-Wave :상업적이던 '뉴웨이브'를 배척하며 시작된 펑크-아방가르드) 씬에서 시작된 '스완스(Swans)'는 '마이클 지라(Michael Gira)'의 밴드다. 약 30년이 넘는 기간 중 13년간(1997-2010) 활동중단, 밴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여성 보컬 '자보(Jaboe)'의 탈퇴등 밴드로서 겪는 여러가지 부침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창의적이고 노련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재결합 이후 발표된 앨범 ‘The Seer’, ‘To Be Kind’는 평단의 엄청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마이 블러드 발렌타인, 모과이, 시규어로스까지 이어지는 포스트락계의 신화와 같은 존재인 스완스는 초기와 중반, 후반의 앨범스타일이 전혀 다르며 초기 익스피리멘털 사운드는 데스메탈과 뉴메탈의 시초라고도 일컬어진다. 이후, 불길하고 주술적 이면서 중독적인 사운드는 스완스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중기와 후기 멜로디와 어쿠스틱, 변칙적인 리듬등 다양한 장르와 소스를 적재적소에 배치, 놀라운 사운드의 완급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