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M. C. 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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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M. C. 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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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기번스.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4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160편이 넘는 책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2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초기에는 주로 역사 로맨스 소설을 썼던 그는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하여,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추리소설 작품에 쓴 필명 M. C. 비턴이었다.

비턴은 마흔 살에 첫 책을 내기 전까지 서점 판매원, 공연 평론가, 패션 에디터,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범죄 기사를 쓰던 무렵에 동료 기자인 해리 기번스와 결혼했으며, 이후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여 버지니아주에서 웨이트리스로 잠시 일하기도 했지만 곧 유명 가십 타블로이드지 [스타]에 부부가 함께 일자리를 얻어 뉴욕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비턴은 전업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역사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최북단 서덜랜드의 낚시 교실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그는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3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1995~1997년에는 로버트 칼라일 주연의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리소설 작품의 커다란 성공으로 말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비턴은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애거사 레이즌 시리즈]의 무대인 잉글랜드 코츠월드의 작은 집과 파리를 오가며 글쓰기를 이어 가던 중, 2019년 12월 30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부고에 동료 작가인 발 맥더미드 여사는 “풍부하고 짓궂은 유머 감각은 매리언(비턴)이 삶을 최대한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비턴을 추모했으며, 스튜어트 맥브라이드는 “그의 책 하나하나가 따뜻함과 유머, 풍자적인 시선으로 가득했다. 매리언의 실제 삶도 그러했다”라고 [가디언]지에 추모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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