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Robert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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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Robert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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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언
미국 영화사상 가장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배우 중 하나인 라이언은 연기 생활 내내 냉담한 경찰과 비열한 악당, 권투선수, 군인, 깡패, 인종차별주의자 등 온갖 터프가이의 원형을 연기했다. 그의 외모는 그런 역할에 잘 어울렸다. 위압적인 남성성을 지닌 엄청난 장신의 체격과, 당당하고 엄격한 표정은 그가 맡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해병대 교관 역할에 분명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라이언이 터프가이를 연기하던 동시대의 배우들이 확보한 아이콘적 입지를 차지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그의 연기에 담긴 깊이와 복잡성이 아이돌이라는 단순한 위치로 쉽게 환원할 수 없는 풍성함을, 구체적으로는 슬픔과 다감함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트마우스 칼리지에서 권투선수로 활동하던 라이언은 20대에 목장의 잡역부와 노동자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그 후 극작가로 성공해보려고 노력했지만 1940년대 초 생계유지를 위해 연기로 돌아섰다.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한 후 그를 스타덤이라는 새로운 위치로 올려준 것은 군대에서의 편협한 신념에 관한 탐색인 「십자포화(1947)」였다. 「비웨어 마이 러블리(1952)」 등 필름누아르는 라이언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라이언이 눈먼 이다 루피노와 엮이게 되는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독특한 누아르 「어둠 속에서(1952)」의 연기도 주목할 만하다.

1950년대 말과 60년대 라이언의 연기 활동은 수준이 고르지 못했고 텔레비전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나 「4인의 프로페셔널」과 「특공대작전」 그리고 그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영화이자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서부극 「와일드 번치(1969)」 등 그 시대의 중요한 액션 영화 세 편에서 그의 강렬한 연기를 볼 수 있다. 폐암으로 이른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최고의 작품들을 연달아 만들어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디크 손튼, 「와일드 번치」

출처 : 501 영화배우-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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