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게리 슈타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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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게리 슈타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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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Shteyngart
가공의 세계이지만 실재하는 장소를 연상시키는 시공간을 배경으로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소설들을 써내는 작가 게리 슈테인가르트는 미국 문단에서 그 익살과 신랄함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작가다. 1972년 구소련의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간 슈테인가르트는 맨해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의 오벌린 대학(Oberlin College)에서 조르지아, 몰도바, 타지키스탄의 구소련공화국에 대한 눈문으로 정치학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이민자지원협회 등 뉴욕의 비영리단체에서 작가로 일하며 여러 활동을 하다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쓴 데뷔 작품인 『사교계에 데뷔하는 러시아 여자들의 안내서(The Russian Debutante’s Handbook)』(2002)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동시에 평론가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으면서 문학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으로 스티븐크레인 상(Stephen Crane Award) 데뷔 소설 부문 및 전미유대인도서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고, 《뉴욕 타임스》의 ‘주목해야 할 도서’, 《워싱턴포스트》 및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올해의 도서’, 《가디언》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선정되었다. 《뉴욕 옵 저버》는 그를 두고 “같은 세대의 작가들 중 가장 재능 있고 재미있는 작가 중 하나”라고 칭했다. 또한 이 작품은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웨덴, 체코, 헝가리, 러시아 등 십여 개국에 판권이 팔려 나갔다.

데뷔작의 큰 성공과 함께, 현대 문학계에서 중심적인 인물의 위치에 오른 게리 슈테인가르트는 두 번째 작품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Absurdistan)』(2006)에서 훨씬 더 익살맞으면서 영리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인공이 미연방이민국(NIS)에 보내는 사랑과 간청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희극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구소련 붕괴 이후 혼란을 겪는 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를 모티브로 비뚤어진 아메리칸 드림, 정실자본주의(Crony Capitalism),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 등 변화한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압수르디스탄(Absurdistan)은 ‘불합리한, 터무니없는’을 뜻하는 단어 ‘absurd’와 중앙아시아 국가의 국명에서 흔히 보이는 땅을 뜻하는 ‘-stan’의 합성어이다. 이 작품은 《뉴욕 타임스》 ‘이달의 책’에 선정된 데 이어, ‘2006 최고의 소설 10’의 목록에도 그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슈테인가르트는 미국의 문학잡지 《그란타(Granta)》가 선정한 ‘미국 문단을 이끌 최고의 젊은 작가’에 포함되었다.

슈테인가르트는 두 개의 소설 외에 《뉴요커》와 《뉴욕 타임스》, 《그란타》, 《여행과 레저(Travel and Leisure)》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대학에서 창작 수업을 하기도 했다. 현재 “슬프게도 털이 긴 닥스훈트를 기르지 못하게 하는”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세 번째 작품을 쓰고 있다. 그 작품에는 『망할 놈의 나라 압수르디스탄』에도 출연했던, 러시아 출신 이민자이자 문예창작 강사 제리 슈테인팝(Jerry Shteynfarb)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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