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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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최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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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열일곱살의 6월 26일 일기에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이 간혹 떠오른다. 요번 품값을 받으면 스케치북 하나를 사야겠다.'고 적었다. 시간이 흘러 73년 2월, 스승인 소헌 선생님께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며 운명의 길이 시작되었다. 이듬해 74년, 꿈인가 싶게 국전에 입선했고, 다음해 스승에게 물려받은 묵촌화실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25년간 겨를 없는 삶을 살았다. 문득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소망에 사로잡혀 2000년 4월, 깊은 산골 화전민 마을인 산막골로 들어왔다. 18년 동안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한편, 자연과 더불어 놀 줄 알게 되었고 우안만의 기운생동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올해로 화업 43년째, 언제나처럼 '지금여기'에 충실하며 생이 다하는 날까지 묵묵히 그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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