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조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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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권은 고대문화권들 가운데 가장 고립된 곳이었다. 여기에 처음 충격을 준 외래문화는 불교를 매개로 한 인도 및 서역의 문화였고, 바야흐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서구문화는 그 두 번째라고 할 수 있다. 1천여 년에 걸친 불교문화의 자기화 과정에 대한 연구는 한자문화권이 앞으로 서구문화를 어떻게 자기화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데에도 보탬이 된다고 본다. 이러한 생각에서 저자는 한자문화권의 문화적 특징과 그 변모에 대해 연구해왔다. 『불교와 돈황의 강창문학』, 『한자 표준 새김』, 「조선조 사대부의 중국관」, 「詩禪일치와 선종어록의 관계」, 「看話禪의 본질과 변화 양상」 및 불교문학, 속(俗)문학, 전기(傳記)문학, 유기(遊記)문학, 송찬(頌讚)문학에 관한 여러 논저를 발표하였다.
이 책은 한자문화권의 토대가 되는 『논어』를 가지고 한자문화권의 문화적 특징을 총체적으로 비평한 것이다. 한자문화권에 속하지만 중국인은 아니고, 한자문화권에 속하지만 서구문화를 더 많이 수용하는 한국인이라는 위치는 한자문화권을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비평하기 좋다고 본다. 『논어』를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 또한 한국어의 세련을 위해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바이다.
1955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다. 1984년부터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가르치다 2014년 교수직을 버리고 자유로이 즐기며 살고 있다. 일찍이 상인(常仁) 스님과 법안(法眼) 거사에게서 불교학을 배웠고, 1973년 이후로는 간송미술관 최완수 선생에게서 사상사와 미술사를 배우고 있다.
이 책은 한자문화권의 토대가 되는 『논어』를 가지고 한자문화권의 문화적 특징을 총체적으로 비평한 것이다. 한자문화권에 속하지만 중국인은 아니고, 한자문화권에 속하지만 서구문화를 더 많이 수용하는 한국인이라는 위치는 한자문화권을 객관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비평하기 좋다고 본다. 『논어』를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 또한 한국어의 세련을 위해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바이다.
1955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다. 1984년부터 대학에서 중국문학을 가르치다 2014년 교수직을 버리고 자유로이 즐기며 살고 있다. 일찍이 상인(常仁) 스님과 법안(法眼) 거사에게서 불교학을 배웠고, 1973년 이후로는 간송미술관 최완수 선생에게서 사상사와 미술사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