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영호

이전

  저 : 이영호
관심작가 알림신청
지금까지 봐온 기간 동안 밝게 웃지 않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 항상 호탕하게 웃으며 사는 이영호 간사님. 처음 뵐 때 너무 젊어 보여 이렇게 물었던 기억이 난다.
“몇 살이세요? 진짜 젊어 보이세요.”
확인해보니 나하고는 딱 한 살 차이다. 같이 있으면 내가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주변 분들의 즐거운 농담이 하나도 기분 나쁘지 않다. 같이 있으면 나까지 더 젊어지는 느낌이 드니까 말이다. 스탠드업 정기 모임에서 처음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뻤다.

본인의 몸이 불편한데도 교회 장애인 사역을 하며 매년 열리는 스탠드업 콘서트나 행사 때에도 언제든 달려와 묵묵히 안내 표찰을 목에 걸고 봉사하며 가장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며 봉사하시는 분이다.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목표 아래, 수원에서 경상북도 김천 대학교까지 하루 왕복 8~9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손수 운전하며 공부하러 다니는 그 모습에 감동을 느끼곤 한다. 그러다 김천으로 이사를 가셨다. 거리가 멀어져 자주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전화기를 꺼내 들고 바로 전화하면 언제나 반가운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잘 계시죠?”
멀리 있어도 언제나 가까이 있는 듯 맞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아닐까. 그렇기에 간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인생의 멋진 벗을 얻는 것이니 이 참에 글을 읽으며 멋진 친구 한 명 사귀어보면 어떨지 자신 있게 제안해본다.

이영호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