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나영심

이전

  저 : 나영심
관심작가 알림신청
요즘도 나는 가끔씩 방광 트러블 등으로 심하게 열이 나고 아플 때가 많다. 그때마다 만나면 언제나 내 안부를 제일 먼저 물어봐주고 걱정하는 멋진 여인이 있다. 전혀 내색하지 않았는데 어찌나 빨리 알아채고 걱정을 해주는지 모른다.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면 늘 한결같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대답해준다.
“예? 기도하다가 갑자기 임 대표님 건강이 생각나서 그렇죠!”
사람의 영혼과 마음, 몸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민감하게 파악하고 마음과 정성을 쏟아주시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내가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문자를 보내주기도 하신다. 본인도 귀가 안 들렸던 장애인인데 어떻게 그렇게 섬세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공감의 마음을 품을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의 장애를 갖고, 남편의 부도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남을 위하여 기도와 봉사로 섬겨주시는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야기 자체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영심 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