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앙리 베르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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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앙리 베르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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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Bergson
플라톤 이후 최고의 형이상학자이자 “프랑스가 낳은 가장 프랑스적인 철학자”로 칭해지는 베르크손은 폴란드계 유태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1살 때부터 파리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꽁도르세 중고교 시절부터 우등생의 표본과 같은 학생으로서 전국 학력경시대회에서 라틴어, 영어, 희랍어, 수학, 기하학 등에서 1, 2위를 휩쓸었고, 19세에 프랑스 지적 엘리트들의 집합소인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의 철학과에 입학했다. 고등사범을 졸업하면서 철학교수 자격시험(agregation)에 합격(22세)하고 앙제와 끌레르몽-페랑의 고등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박사학위 논문이자 그의 첫 번째 주저인 『시론』을 완성한다(30세), 두 번째 주저인 『물질과 기억』을 저술(37세)한 후 41세 되는 해에는 꼴레즈-드-프랑스의 교수로 임명되어 62세 때까지 20여 년간 재직한다. 정치-윤리학 아카데미 회원(42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55세)이었던 그는 대십자훈장에 서품되었고, 1928년에는 세 번째 주저인 『창조적 진화』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73세에 마지막 주저인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을 완성한 베르크손은 조용한 말년을 보내다가 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독일군에 점령된 파리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고(81세), “전쟁만 아니었다면 국장이었을” 그의 장례식은 눈발이 날리는 파리 근교의 가르쉬 묘지에서 조촐하게 치루어졌다. 평생을 단 하루도 쉴 날이 없었다던 그는 “태어나서 일하고 죽었다”는 철학자로서는 최고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생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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