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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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장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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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좋아하지 않아 교회에는 가지 않지만 산에 오르면 사찰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향냄새는 싫어하지 않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무심코 하늘을 바라보며 스물다섯에 보았던 제주도의 빼곡했던 밤하늘의 별을 떠올린다. 공해에 가려진 수많은 별들은 아직도 그곳에 있겠지. 고향인 포항에서 30년을 살았고 결혼하여 15년을 울산에서 살았다. 미용사,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할 만큼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계산이나 암기는 젬병이다. 그래서인지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도 계산을 하려면 갑자기 멍해진다. 영수증에 적힌 내용을 안경너머로 바라보며 할인된 가격으로 계산이 치러졌는지 확인하며 천천히 걷는 흔한 이웃 아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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