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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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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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 산청에 이어 강원도 고성에서 십 년째 초등교사로 살고 있다. 처음 교사가 된 건 시를 계속 쓰기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교사가 되기 위해 시를 쓴다. 남이 보기에 좋은 사람이지만 가족들의 평가는 좀 다르다. 헌책방 주인과 펴낸 시집이 작은 숨을 터트리고, 바람처럼 사랑하는 딸이 생겼다. 오토바이 시베리아 횡단을 떠나는 헌책방 주인을 대신해 시집이 또 다른 숨 쉴 곳을 얻어 마음이 편하다. 시는 구원이 아닌 올곧게 절망하기 위함임을 거듭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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