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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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사찰에서 수행하고 있는 스님은 금강경을 연구 탐구하고 있다. 금강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히 뭉쳐진 ‘나’라는 상(我相)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야는 아무리 굳센 금강이라도 능히 자르지 못할 것 없는 지혜가 된다. ‘아상我相’은 금강에 비견될 만큼 깨기 힘든 무명이 되겠다. 아상으로서 금강은 가장 값진 쓰레기라는 역설이 된다. 깨어 버려야 할 돌멩이로는 쓰레기요, 반야의 깨달음을 불러 오는 단단함이라면 보석이 된다. 무엇이 되었든 나에게는 중요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나를 이루는 것으로서 부수어 버려야 할 무엇이고, 다른 하나는 나답게 하는 것으로서 캐내어야 할 무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