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설암 추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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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설암 추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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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巖秋鵬
설암 추붕은 강동江東 사람으로 속성은 김씨이다. 법흥사의 종안宗眼에게 출가하여 체발하였고, 벽계 구이碧溪九二 선사에게 경론을 배웠다. 외모는 가냘프고 허약하였지만 눈빛만은 맑고 빛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계행이 청정하였으며, 사람들을 대할 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여 귀천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당대 화엄대가로 명성이 높았던 월저 도안月渚道安(1638~1715)을 찾아가니, 도안이 단번에 인정하고 의발을 전수하였다. 추붕은 10여 년간 월저의 문하에 머무르며 수학한 후 남방으로 내려와 불법을 홍포하였다. 또한 추붕은 동시대의 백암 성총栢庵性聰(1631~1700)이 임자도荏子島에서 불경을 수습한 이래(1681년) 새롭게 전개된 불교학 연구의 학풍을 성총과 함께 이끌어 간 인물이기도 하다. 추붕은 세수 56세(1706년)로 입적하기 전 『선원제전집도서과평』 외에 많은 시와 글들을 남겼다. 이러한 시문을 모은 것이 『설암잡저雪巖雜著』 3권과 『설암선사난고雪巖禪師亂藁』 2권이다. 그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입적하였지만, 학문에 대한 열정과 후진 양성의 간절한 뜻은 학자들의 사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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