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났고, 순천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애지]로 등단했다. 첫 번째 시집인 『지하의 문사文士』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서정적 가락과 의성어와 의태어의 향연장이라고 할 수가 있다. 두번째 시집 『불멸의 그 여자』를 썼다.

시인의 길은 천형의 길이고, 이 천형의 고통은 산모의 진통과도 같다. 높이 나는 것, 멀리 가는 것, 모든 암흑과 고통을 다 긍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목숨을 걸고 천길의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것과도 같다. 다른 곳, 다른 세상으로의 출구는 없다. 오직 자기 스스로 감옥(지옥)을 만들고, 그 감옥을 궁전(천국)으로 만드는 ‘시인의 길’만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