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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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조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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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버지께서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신사참배를 거부하여 투옥된 성도들이 해방되면서 세운 교단 중의 하나인 재건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았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지금까지의 66년 동안 주일 날 교회를 빠진 날은 5일도 안될 것이다. 집에서는 매일 예배를 4번씩 드렸다. 고3때부터 죄가 유전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기존 신학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강서중에 수학교사로 있을 때, 있음의 근원이 사랑이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임을, 존재는 사랑을 담는 형식으로 생각되어, ‘나는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강서중학교 교지에 글을 썼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5년의 교사 생활을 마무리 하고, 있음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을 근거로 한 신학이 새로 정립되어 하나님이 이 역사 속에 바로 인식되길 원했다. 지독히 못 쓰는 글이지만 주님이 내가 쓰기를 바라는 것이길 기도하며 썼다. 이 일이 하늘 일이 되어 이 글로 인하여 주님을 뵐 면목을 갖게 되길 바라면서. 날 하나님의 자녀로 이루기 위해 생명 바친 하나님을 생각하면 내 가슴에 이내 눈물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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