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자기 생각을 철저히 배제한 채 학교를 다녔고 그 결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희미하게 싹트기 시작한 내적 갈등은 새로운 길을 예고했다. 내 생각이 없는 나는 과연 나인가? 이 질문은 결국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게 하였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학교와 교육법>, 2009년 <교육학의 유혹>을 냈고 이번에 <학교와 교육행정>을 발간했는데 모두 그 내용과 형식을 보면 ‘가지 않은 길’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