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위한 콰르텟”
카잘스 콰르텟이 1997년 마드리드의 소피아 왕립고등음악원에서 출범한 직후 『스트라드』지는 이들을 이렇게 평했다.

카잘스 콰르텟은 런던과 함부르크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북미, 일본 등에서 위그모어 홀, 카네기 홀, 빈의 무지크페라인과 같은 유명한 공연장의 초청을 받았다. 음반사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아리아가, 톨드라 같은 에스파냐 작곡가를 비롯해 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브람스 등 고전 · 낭만 시대 음악, 20세기 거장인 버르토크, 쿠르타그, 리게티까지 넓은 레퍼토리로 11개의 음반을 발매했다. 2015년 가을에는 첫 베토벤 음반, 슈베르트 4중주 전곡 DVD 5개 세트, 2013년 바르셀로나 L'Auditori 실황 등을 선보였다.

뉴욕타임즈는 카잘스 콰르텟만의 표현력을 “완전한 음의 상징”이라며 극찬했다. 카잘스 콰르텟은 보를레티-부이토니 상을 받으면서 고전주의 시대 활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퍼셀부터 슈베르트까지 작품에 어울리는 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쿠르타그 등 동시대 작곡가로부터도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주요 에스파냐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해 왔다. 카잘스 콰르텟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할 2017-2018 시즌을 위해 현악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및 6곡의 신작을 위촉하여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